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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北 도발하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겠다"

입력 : 2015-10-07 17:05:23 수정 : 2015-10-07 17: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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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합참의장.

7일 제39대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취임한 이순진 의장은 "적이 또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위협하는 경우 얻게 되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진 신임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38·39대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북한은 앞으로 예상하지 못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지난 8월 북한은 지뢰 및 포격도발을 자행해 우리 군의 대응태세와 의지를 시험했다"며 "우리군은 단호하게 대응해 적의 의도를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또다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등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적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능동적으로 억제하고 만약 적이 도발할 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군은 존재 의미가 없다. 또한 고개 숙인 군대는 적과 싸워 이길 수 없다"며 "싸우면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함께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이순진 합참의장은 2사단장, 합참 민군작전부장, 수도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고, 2014년 8월부터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맡아왔다.

국방위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서 "지난 38년간의 군 복무기간 주요 직위를 거치면서 작전 및 정책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췄고, 합참의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최윤희 전 의장은 이날 이임·전역식을 끝으로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최 전 의장은 해군 출신 최초의 합참의장으로 24개월 재임하면서 군사대비태세 확립, 한반도 전구작전수행체계 전환 준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대비 기반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위협 속에 지난 2년을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뜻)의 심정으로 보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 전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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