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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성적관리만큼 중요한 건강관리

입력 : 2015-10-07 15:25:05 수정 : 2015-10-07 15: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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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등 환절기 질환과 신경성 위장장애 위험 높아, 미리 대비하면 예방 가능

 



2015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평소 건강하던 수험생들도 갑자기 신경이 예민해지고 컨디션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시험 성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험생의 건강관리다.

실제로 2011년 한 취업사이트의 ‘수능시험 실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약 19%의 응답자가 ‘컨디션 조절과 건강관리 실패’를 꼽았다.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찾아온 감기나 설사 등의 질병으로 몇 년간 힘들게 준비했던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특히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년 수능시험을 앞둔 시기에는 일교차가 심해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나 독감 등 환절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만일 시험을 앞두고 감기에 걸렸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감기약 중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성분이 포함될 수 있어 처방받기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능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은 제외해야만 한다.

수험생들 중에는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이유 없이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수험생들은 외부자극에 대한 면역력도 약해진 상태로 평소보다 설사나 소화불량,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수능 당일 시험을 망치기 싫다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자극적이고 찬 음식을 피하고 평소 먹던 음식들 중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차가운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되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은 뇌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위장장애나 위산역류 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가정의학과 김태훈 과장(영도병원)은 “수험생들은 감기나 독감 등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중 감기나 독감환자가 있다면 되도록 수능 시험 전까지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이어, “춥다고 실내 온도를 무작정 높이면 실내외 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오히려 감기가 쉽게 찾아오기 때문에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도 컨디션 조절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또 “간혹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입맛이 없어서 평소 섭취하던 음식의 양에 비해 적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충분한 영양섭취가 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며, “따라서 질병 예방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평소와 다름없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비타민 C와 수분 등도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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