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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KF-X 언론 설명회, 청와대와 조율 없었다"

입력 : 2015-10-06 11:10:02 수정 : 2015-10-06 1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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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자료사진)

국방부는 지난 5일 육군회관에서 개최된 한국형전투기(KF-X) 관련 언론사 부장단 정책설명회가 청와대와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6일 “방위사업청장 주관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국방부 장관이 관련 기관들을 다 불러서 같이 하는 게 좋겠다는 차원에서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F-X에 대한) 오해의 정도가 높아질 수 있어 한번쯤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진상조사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설명회를 여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 사안을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5일과 6일에 걸쳐 주요 언론사 국방담당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상대로 KF-X  정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설명회는 KF-X에 대한 청와대의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열려 논란을 낳았다. 국방부가 주도했다면 청와대 조사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고, 청와대가 지시했다면 국정의 최고 기관이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4개 핵심 분야에 대한 국내 개발 가속화 방안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기김 대변인은 “대체계획이 있었는데, 그것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개 핵심 분야의 장비를 KF-X 임무컴퓨터에 통합하는 기술은 알고리즘을 잘 확보 하고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소스코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KF-X는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4개 핵심 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목표연도인 2025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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