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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에 성형수술 까지…돈이 어디서 났길래

입력 : 2015-10-06 10:37:03 수정 : 2015-10-06 10: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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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나 벤츠 등 최고급 외제승용차를 주겠다며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총판을 모집, 이들의 통해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조직이 적발됐다.

조직 총책은 외제차를 계약해 준 뒤 "30~40%의 수수료로 차 값을 갚아 나가면 된다"고 유혹했다.

불법 스포츠도박 조직들은 쉽게 벌어들인 돈으로 성형수술하고 유흥가에서 돈을 흥청망청 써버렸다.

또 자신들도 도박사이트에 거액을 걸어 모두 날리는 어리석은 짓도 했다.

6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박장 개장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총책 A(36)씨를 구속하고 B(24)씨 등 총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고양지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오아시스' '메이저' '힐링'이란 이름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5000명으로부터 1000억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영업에 필수적인 총판을 모집하기 위해 포르셰나 벤츠 등 고가 수입차량을 계약해 줬다.

이십 대 초중반인 총판들은 A씨의 꼬임에 넘어가 30∼40%의 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도박사이트 '영업'에 뛰어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남성 총판들은 강남 유흥가에서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사로 통했다"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나중에는 수천만 원대 성형수술까지 했다"고 알렸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대포통장에서 추가 범행 계좌를 발견, 공범 여부를 캐는 한편 도박 행위자들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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