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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병원 오폭… 사망·실종 49명

입력 : 2015-10-04 18:48:42 수정 : 2015-10-04 20: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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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37명… 5명은 위중 상태
오바마 “깊은 애도… 철저 조사”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탈레반 반군 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간 북동부 쿤두즈에서 의료구호 비정부기구(NGO)인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운영하는 병원이 미군 공습을 받아 최소 86명이 사망·실종되거나 다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쿤두즈주 주도인 쿤두즈의 MSF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센터가 미군의 공습을 당해 아프간인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고 37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환자는 어린이 3명 등 7명이며, 나머지 12명은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MSF 소속 직원들이다. 이외에 30명이 실종되고 부상자 중 5명이 위중한 상태다.

MSF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국제 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오스러운 행위”라면서 미국 정부에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대신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최종 판단은 조사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탈레반 대원들이 병원 건물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었는지, 미군이 공습을 단행한 건물이 병원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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