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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서 고전하는 삼성·LG 명예회복 나선다

입력 : 2015-10-04 20:03:30 수정 : 2016-06-27 15: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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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상품·애플에 최근 밀려
삼성페이 카드결제기와 호환돼
높은 편리성… 출시 동시에 호평
LG V10 내구성 테스트 영상
조회수 하루만에 11만건 넘어
‘그램’ 내놓고 노트북경쟁 본격화
애플과 중국 신흥업체 사이에 끼어 고전 중인 삼성전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로 오랫동안 노력해온 자체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서 성과를 거둘 조짐이다. LG전자는 국내 시장 성공을 발판 삼아 노트북 시장 세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 출사표를 던졌고, 새 스마트폰 ‘V10’ 북미 출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폰 전문 미국 인터넷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유튜브에 1일 올린 LG전자 스마트폰 ‘V10’ 낙하 실험 장면. 4일 현재 16만5000명이 조회했다.
유튜브 캡처
4일로 미국 출시 1주일째를 맞은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현지에서 호평 일색이다. 아직 초기단계여서 지원 스마트폰이 ‘삼성갤럭시S6’ ‘S6엣지’ ‘노트5’ ‘S6엣지플러스’ 4종에 불과한 것만 빼면 시장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선발주자인 애플 페이는 미국 서비스 1년째를 맞이했지만 아직도 결제 안 되는 곳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위 100개 소매점 중 25%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서 결제 가능하다”는 것을 앞세운 삼성페이의 장점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최근 구글도 ‘안드로이드 페이’를 내놓아 향후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선 애플, 구글, 삼성 간 3파전이 예상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방식인 안드로이드 페이는 후발주자임에도 지원 가능한 안드로이드폰이 매우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애플 페이처럼 별도 가맹점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기존 카드 결제기와 호환되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고유 장점으로 내세운 삼성페이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현지 언론은 “장차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중요한 스마트폰 구매 포인트가 되겠지만 당장은 삼성 제품 수요를 높이기 위한 힘겨운 전투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대성공한 ‘그램’ 노트북의 미국 진출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시넷은 최근 “LG전자가 컴퓨터도 만든다는 점은 미국 소비자한테는 낯선 사실”이라며 “LG전자가 치열한 경쟁의 미국 초고성능 노트북 시장에 최초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공략 첨병은 무게 1㎏ 이하 설계로 성공한 고성능 노트북 그램 시리즈다.

LG전자가 지난 1일 공개하며 11월 미국 출시를 예고한 V10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IT매체를 중심으로 성능과 특징,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분석 기사가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라는 곳은 자체 낙하테스트 결과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11만건을 넘겼다. 일상 생활에서 벌어질 법한 낙하 상황에서 긁힘 자국만 내며 알루미늄·실리콘 조합으로 이뤄진 제품의 견고함을 자랑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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