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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프라이 만들어봐야지!” 어느새 한 판을 다 써버렸네

입력 : 2015-10-03 03:00:00 수정 : 2015-10-0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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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나 글·그림/파란자전거/1만900원
우리 동네 달걀왕/오하나 글·그림/파란자전거/1만900원


“언니야, 달걀이 와 밖으로 떨어지노?” “쫌, 조용히 해 봐라! 한 번만 더 해 볼끼다!” 어른들이 모두 일하러 나가고 동생 산들이와 단둘이 집에 남은 씩씩한 언니 나들이는 엄마가 가장 가뿐하게 한 요리인 달걀 프라이를 직접 만들어본다. 엄마가 요리하는 건 쉽게만 보였는데 나들이의 작은 손으로 해보려니 만만치 않다. 노른자가 터지고, 껍데기가 씹히고, 기름이 사방으로 튀는 우여곡절을 거치며 나들이는 어느새 달걀 한 판을 다 써버리고 만다. 나들이네 집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를 맡고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각자 집에서 달걀을 가져온 친구들은 함께 부엌에 모여 추억을 만든다. 작가가 어릴 적 빈 배는 물론 마음도 따뜻하게 채워준 달걀부침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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