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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시니어 종신보험 출시 예정

입력 : 2015-10-01 18:07:43 수정 : 2015-10-01 1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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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예정이율 적용해 보험료 낮추고 중증 치매까지 보장

저금리 기조와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높은 이율을 적용하고 보험료 부담은 낮춘 시니어전용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40세부터 78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사망보험금은 물론 중증치매에 노출 시 소득보장자금에 상조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보장성보험의 틈새상품으로 한화생명은 매출을 확대하고 소비자는 사망보험금과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한 틈새상품인 ‘시니어종합보장보험’을 이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시니어 전용 보험인 이 상품은 40세부터 78세까지 무진단으로 가입 가능하며, 사망 시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중증치매에 노출 시 매년 300만원씩 최대 10년을 지급한다. 또 보험료 완납 유무와 관계없이 피보험자 사망 시 상조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상품의 예정이율은 3.45%다. 삼성생명이나 교보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의 보장성보험 예정이율은 3.0% 수준이다. 예정이율이 0.45% 높으면 보험료는 약 15% 정도 낮아진다. 예정이율을 높여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 가입 유인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예정이율이란 보장성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이율로 고객이 지급한 보험료로 자산을 운용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정이율 변동은 보험사의 투자자산 수익률 변동을 우려한다는 의미이므로 통상 보장성보험료 등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10월 예정이율을 기존 3.25%에서 3.0%로 인하하면서 기존에 집중했던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5~10% 정도 인상됐다”며 “예정이율 변화로 종신보험 등 보험료 부담이 큰 보장성보험 판매가 힘들어지자 틈새상품을 출시해 기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마련하고 치매를 대비하는 것 이외에도 특약으로 각종 노인성 질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기요양이 필요하거나 요양병원에 갈 경우를 대비해서 LTC보장특약과 요양병원의료비특약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진단특약 선택도 가능하다.

경쟁사들도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이번에 출시한 상품의 가입연령이 가장 높다. 경쟁사들은 대부분 75세까지만 가입 가능하다. 또 가입 가능한 특약도 가장 많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시니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망보험금 보장을 줄여 보험료도 낮춘 것도 장점이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장성보험은 보험료 부담이 낮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가입대상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 이마저도 가입여력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설계사들은 과거 가입해 납입이 완료된 보험의 해약환급금 일부를 인출해 새로 가입하길 권한다”며 “납입 완료된 상품의 보장이율이 높다면 중도인출보다 약관대출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노인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이 이번에 출시한 상품 역시 기존 가입고객에게 추가 보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보험사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상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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