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하기 전인 지난 22일 광주 광산구의 한 오리농장에서 나온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 오리가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던 육용 오리 9000마리와 청둥오리 1300마리 등 오리 1만300마리를 지난 23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26일 역학조사 중 AI 항원(H5)이 검출된 전남 담양군의 한 식당의 오리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AI 확진 오리가 나온 지방자치단체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상황실을 가동하면서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오리 축산농가와 관련 종사자는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 활동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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