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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악용 막기 위해 제조업체 '자살예방문구', 판매자 '용도 문의'

입력 : 2015-09-08 10:42:35 수정 : 2015-09-08 1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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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이 목숨을 끊는 도구가 악용되자 경기도는 제조업체, 번개탄 유통업체와 함께 번개탄 판매 방법을 개선하는 뜻 깊은 캠페인을 추진키로 했다.

8일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이봉수 ㈜대명챠콜 대표,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과 '경기도 생명사랑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 유일의 번개탄 제조업체인 대명챠콜은 번개탄 포장지에 자살예방 문구와 상담번호를 표시하고,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소속 판매 업주는 구매자에게 용도를 묻고 번개탄을 판매토록 했다. 

경기도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게에 '생명사랑 실천가게' 현판을 부착하고 경기도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캠페인 가이드라인 제공과 간담회 개최 등을 추진하는 등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번개탄 자살'은 지난 2008년 한 유명 연예인의 자살 이후 급증하는 추세이다.

2007년 전국 87명이었던 번개탄 자살 사망자가 2013년에는 1825명으로 21배 증가했다.

경기도만해도 같은 기간 번개탄 자살자가 13명에서 486명으로 37배 늘었다.

자살수단 순위도 2007년 8위에서 2013년 3위까지 치솟았다.

경기도는 지난해 초부터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지에 '생명사랑' 문구를 넣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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