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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수 경험男, 성범죄 저지를 가능성 높아"

입력 : 2015-09-05 17:02:24 수정 : 2015-09-05 1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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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은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성 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들과 그렇지 않은 남성을 비교한 결과 성 매수 경험자들에게서 '성적 폭력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대학 닐 맬머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스턴 지역에 사는 남성 중 성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 101명과 이들과 같은 환경에 살지만 성 매수 경험만 없는 남성 101명을 각각 선별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성매수 경험자들은 비경험자들에 비해 자신을 '공격적 남성상'으로 인식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성관계를 더욱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들은 여성에게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성적으로도 폭력성향을 더 드러냈다.

또한 성매수 경험자들은 성매매 여성과 일반 여성들을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라고 구분했다. 한 성매수 경험자 남성은 인터뷰에서 매춘 여성을 '커피잔'에 비유하며 "사용이 끝난 뒤 치워버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이런 모든 특성들은 '성폭행 범죄 자행 가능성'이 높은 남성들의 특성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성매수 유경험자들의 경우 성 범죄를 일으킬 위험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서 '성폭행 범죄 자행 가능성'에 대한 논문도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성매수 행위 자체를 성매매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로 간주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개인 간 폭력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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