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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의 시대… 한방 매력에 빠진 양의사

입력 : 2015-09-05 01:00:00 수정 : 2015-09-0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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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 마사노리 지음/권승원 옮김/청홍/18000원
간단 한방철칙/니미 마사노리 지음/권승원 옮김/청홍/18000원


양의사가 한방 연구에 매진하면서 쓴 책이다. 한방치료를 그저 그런 것으로 치부해온 저자가 한방의 대단함을 깨달은 이후 스스로 터득한 지혜들이다.

저자 니미 마사노리는 한약의 최대 매력은 양약의 약효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그는 “오늘부터 한약을 처방하니 양약은 끊으세요”라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한약과 양약 등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 195가지를 쉽게 풀어 썼다.

저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외과전문의로, 일본 한방의학의 대가인 마쓰다 구니오에게서 개인수업을 받으면서 양방과 한방을 섭렵했다.

저자의 체험 한 토막이다. “계지복령환과 대시호탕을 7년 가까이 복용하면서 체중은 90㎏에서 70㎏ 전후로, 허리둘레는 93㎝에서 78㎝로 줄어들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양약을 복용하게 되는 빈도도 줄어들었으며, 숙면감이 늘고, 어깨 결림도 없어졌으며, 대변 상태도 좋아져 후배에게 수술받으라는 권고를 들었던 영국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치질도 모두 나았다. 그러한 다양한 증상이 치료되는 경험을 하여 한의학에 빠지게 되었다.”

경희대 한의대 중풍센터장 조기호 교수는 서평에서 “전통 한방 의학을 현대 언어로 술술 풀어 엮어내는 그의 사고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러저리 뒤섞인 한방·양방 관련 지식을 복합, 융합하는 사고는 우리들을 새로운 의학세계로 인도해 준다”고 밝혔다.

저자는 한방과 양방이 대립하는 지금의 의학계를 융합의 길로 인도하면서 환자에게 최적의 건강법을 전해 준다. 소소한 이야기이지만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글들이 담겨 있다. 한방과 양방은 상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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