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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거상' 김만덕 삶 객주로 만난다

입력 : 2015-09-04 22:36:16 수정 : 2015-09-04 22: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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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실천의 표본… 건입동에 개관
초가 8개동 조성 농기구 등 전시
무료 입장… 학생 경시대회 개최도
조선시대 여성 거상이자 나눔 실천의 표본인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 객주가 200여년 만에 재현됐다.

조선시대 나눔 실천의 표상인 여성 거상 김만덕의 객주가 제주시 건입동 임항로에 재현됐다. 사진은 김만덕 객주 배치도.
제주도는 4일 제주시 건입동 임항로에 재현된 김만덕 객주 개관식을 가졌다. 도는 2008년부터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35억여원을 들여 김만덕의 옛 객주터로 고증된 제주시 임항로 68번지 일대 2146㎡에 전체 면적 390㎡ 규모의 초가 8개동을 지었다. 만덕고가 안거리와 밖거리, 정지간, 창고 등 김만덕이 살던 주택을 재현한 초가 4개동은 전시동으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농기구, 모형(생활용품, 사람·소·말 등), 병풍, 전통밥상 등이 전시된다. 3개동은 객주 안거리, 밖거리, 주막 등 객주시설을 재현했으며 1개동은 경비동으로 사용된다.

시설 관리는 제주도가 맡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도는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학생 경시대회와 각종 전시회 등을 이곳에서 열고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만덕은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곡식을 사 나눠 줌으로써 도민들을 굶주림에서 구해 정조로부터 내의원(內醫院)에 속한 여의(女醫)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받았다. 당시 좌의정이던 채제공(蔡濟恭)은 ‘만덕전’을 지어 그녀에게 전달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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