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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역사 인정않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일"이라며 日비판

입력 : 2015-09-04 09:51:46 수정 : 2015-09-04 10: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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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것"이라며 일본을 겨냥했다.

4일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 참석 등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이날 자로 실린 인터뷰에서 "현재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갈등과 대립을 평화와 협력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이 전제될 때,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고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일 뿐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도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라서 서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북아 지역에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협력을 증진시키는 패러다임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 "한국이 현재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협력의 관행을 통해 신뢰의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다"며 “이번 9.3 전승일 기념행사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 보다 미래지향적인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과 관련해 "한국도 올해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광복 70주년을 맞아 과거 독립항쟁의 역사를 기념하고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중국에서 펼쳐졌던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임정청사 재개관식 참석은) 지난 세기에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던 ‘환난지교(患難之交)’의 역사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동안 중국 정부와 지방 정부들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해서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 중국 각지의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에 적극 협조를 해 준 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외교안보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는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며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가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동 분야에 있어 양국의 협력과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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