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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흡연에 '버릇없다'며 꾸짖던 60대, 항의하던 남친 흉기로 살해

입력 : 2015-09-04 07:55:15 수정 : 2015-09-04 0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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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20대를 '버릇없다'며 나무라던 60대가 말대꾸에 격분, 흉기로 살해했다.

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김모(6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집 앞에서 A(2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30여분 만에 숨졌다.

당시 김씨는 자신의 집 앞에 차를 세워놓은 A씨가 친구 B(24·여)씨와 차안에서 대화를 하던 중 B씨가 담배를 피우자 "젊은 여성이 동네에서 왜 담배를 피우냐"며 꾸짖었다.

A씨는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와 김씨에게 반말로 훈계한 것을 따졌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집 안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2분만에 출동, 현장에 그대로 서있던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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