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김모(6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집 앞에서 A(2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30여분 만에 숨졌다.
당시 김씨는 자신의 집 앞에 차를 세워놓은 A씨가 친구 B(24·여)씨와 차안에서 대화를 하던 중 B씨가 담배를 피우자 "젊은 여성이 동네에서 왜 담배를 피우냐"며 꾸짖었다.
A씨는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와 김씨에게 반말로 훈계한 것을 따졌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집 안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2분만에 출동, 현장에 그대로 서있던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