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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창업중”…미국인 14%가 기업가

입력 : 2015-09-04 00:48:07 수정 : 2015-09-04 0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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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스스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무려 2400만 명에 달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경영 분야의 특화 전공으로 유명한 미국 밥슨 칼리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미국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자신의 기업을 운영한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달했다. 이는 1999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인구 수로는 2400만 명에 달한다.

다만 이들 기업가들이 모두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처럼 굴지의 기업을 연 것은 아니다.

이들 기업가 가운데 6.5%는 월급쟁이로 있으면서 소규모로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기업가 가운데 55∼64세의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11%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밥슨 칼리지의 도나 켈리 교수는 “미국에서 기업가가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제회복기에 기업가가 늘어나는 것은 생존을 위해 자영업을 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것으로, ‘기회를 잡아보겠다’는 도전 정신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제회복에 맞춰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이 적극적으로 창업 관련 지원에 나서는 것도 기업가를 늘린 요인으로 지적됐다. 켈리 교수는 이러한 여건 변화 덕분에 “기업 활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다소간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미국민 가운데 ‘지금이 기업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무려 51%에 달했다. 반면에 ‘기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비율은 2012년 32%에서 2014년 30%로 줄었다.

이처럼 기업가가 늘어나면 고용사정은 크게 좋아진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향후 5년 내 자신의 기업에서 20명 이상을 고용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4%에 달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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