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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국 연준, 초저금리 더 유지 여력 있다”

입력 : 2015-09-04 00:12:41 수정 : 2015-09-04 00: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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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유지해온 초저금리를 당분간 더 유지할 여력을 갖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장했다.

윌리엄 머레이 IMF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세계 경제의 상황 변동이 심해졌다”면서도 “최근의 상황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인상 계획을 서서히 진행해야 한다는 논리가 바뀌지 않았다는 게 우리(IMF)의 일반적 시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시각의 근거에 대해 머레이 부대변인은 미국에서 “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잠재 경제성장률과 실질 성장률의 차이인) ‘아웃풋 갭’도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머레이 부대변인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들(연준)이 (금리인상을) 보류할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게 우리(IMF)의 일반적 시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략적으로 연준이나 잉글랜드은행 같은 어떤 중앙은행에서는 긴축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IMF는 앞서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의 과제를 “적절한 시점 속도”라고 지적하며 “시장과 충분히 대화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발표한 미국 경제에 관한 연례분석 보고서에서 IMF는 “임금인상과 물가상승의 징후가 더 커질 때까지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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