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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대형, 미분양 줄고 거래량 늘었다”

입력 : 2015-09-03 22:26:53 수정 : 2015-09-03 22: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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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저금리 기조를 활용해 중대형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운오리 취급을 받았던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미분양 수치는 줄고 거래량은 늘면서 중대형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온나라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서울 및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올 초부터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의 경우 올 1월 중대형 미분양 가구수가 647가구였지만 6월에는 420가구로 35%가량 감소했다. 경기 지역 역시 같은 기간 미분양 가구수가 6612가구에서 4973가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마찬가지로 1월 2251가구에서 6월 1371가구를 기록해 6개월 동안 880가구나 감소했다.

수도권 중대형 시장의 회복세는 늘어난 거래량에서도 잘 나타난다. 올 1월 한달 동안 수도권의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30건이었지만 6월 한달 간 거래량은 37%가량 증가한 6617건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렇게 중대형 아파트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몇 년 사이 아파트 신규공급이 중소형에만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중대형 아파트 희소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데다 가격할인 및 금융혜택을 늘리는 단지들이 늘어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줄고 기존 중대형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중대형 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상승의 영향과 함께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할인이 그 동안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를 되살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중 분양가 할인이나 금융혜택을 주는 곳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할인혜택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공급한 ‘이수자이’의 애프터리빙 대상 가구 중 전용 162㎡와 163㎡ 일부 계약해지 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분양 중이다. 최초 분양가에 20% 할인과 더불어 분양가의 50%에 한해서 2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해 총 3억원 가까이 내린 가격인 9억원 수준에서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4층, 2개 동, 전용 122~209㎡, 총 140가구로 구성된 이수자이는 지하철 4호선 및 7호선 더블환승역인 이수역(총신대역) 9번 출구와 직접 연결되어 있고, 지하 1층에는 마트가 입점해 운영 중에 있어 대중교통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이수자이 분양관계자는 “현재 전세시세가 7억5000만~8억원 선으로 전세를 끼고 1억~1억5000만원 정도면 계약이 가능하며 실거주로 직접 살 경우 2억원선의 실입주금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투자뿐만 아니라 실거주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일대에는 ‘부천 아이파크’가 특별 할인분양 중이다. ‘부천 아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23개 동, 총 1613가구(전용 59~182㎡)의 대단지다. 현재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특별 분양을 진행 중이다.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비를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현재는 전용 159~182㎡ 일부만이 남아있다.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일대(서교동)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가 분양 중이다. 메세나폴리스는 계약금 5000만원 정액제로 실입주금은 3억원부터 가능하다. 이자 지원과 함께 잔금 유예도 가능하며 입주 후 3년간 추가 비용부담 및 이자부담 없이 살 수 있다. 또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2년간 무상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29~39층, 3개 동, 전용 122~148㎡ 총 617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분양 중인 ‘강서 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 128㎡과 152㎡에 한해서 할인분양을 진행 중이다. 최초 분양가에서 약 20% 정도 할인해 전용 128㎡은 7억원 중반에서 8억원 초반, 전용 152㎡는 8억 중반에서 9억원 정도에서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1층, 31개 동, 전용면적 59~152㎡, 총 2603가구로 구성된 강서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세권이며 강서로, 화곡로는 물론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등을 이용해 도심 및 수도권 내외곽지역의 접근성이 좋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위치한 ‘일산아이파크’의 잔여가구인 전용 207, 210㎡에 한해 기존 분양가에서 약 40% 가량을 할인해 5억원대로 분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입주금 1억8000만원대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전용면적 84~175㎡, 지하 2층, 지상 16∼29층, 17개 동, 1556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중동 일대에 들어선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7~40층 아파트 26개 동에 전용 84~199㎡, 2770가구로 구성됐다. 전용 84㎡는 분양이 완료됐으며 전용 99㎡도 거의 분양을 마쳤다. 전용 106~199㎡ 평형대의 아파트가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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