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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운동의 숨겨진 무명열사를 찾는 전자서적 발간

입력 : 2015-09-02 14:28:41 수정 : 2015-09-02 1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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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이 만든 인터넷 신문사 ‘아이틴 뉴스’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무명의 항일 운동가들의 업적과 생애를 조사하여 발표한 전자서적 ‘광복 70주년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를 1일 발간했다.

이 책은 ‘역사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틴 뉴스가 “역사 발굴 프로젝트”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5개월에 걸쳐 진행된 역사 되찾기 운동의 성과이다. “무명열사 역사 발굴 프로젝트”는 청소년 기자단들이 자발적 발굴운동으로 시작하여 식민지 시대 항일 운동가 중 역사적으로 자료를 남기지 못한 이들의 업적과 생애를 조사하였다. 전국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200여편의 보고서가 제출돼, 이 가운데 50편이 서적으로 발행됐다.

대상을 차지한 양혜승(진주 초전초3)양은 “방학 내내 진주 지역의 무명열사와 의병장들의 업적을 모두 조사하러 다니는 게 힘들었지만 순국선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며, “우리 진주가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서적에서는 국외에서 활동하여 그 행적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최석순이나 양세봉등의 의병 운동가들과 신언준, 강봉하 열사와 같이 언론이나 교육 방면으로 항일 운동을 전개한 열사들에 대한 상세한 조사, 내용이 나와 있다. 이밖에도 조선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 권기옥과 기생 출신 항일 운동가 김향화 등 여성 열사들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포함돼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열사들에 대한 상세한 자료 조사 이외에도 이 열사들에 대한 학생들의 발굴 의도도 함께 기술됐다.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전(前)회장은 발간사에서 “이 책을 발간하는 일은 ‘무명’으로 남았던 항일 열사들의 삶과 정신을 후손들의 삶에 되돌려준 가치 있는 일이며, 더구나 광복 7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에 청소년들의 손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일에 감사한다”며 “어린 학생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역사의 일원이 되었음에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틴 뉴스는 10대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학생신문사로 열정적인 취재와 다양한 기사를 작성해 창간 1년 만에 ‘청소년 권장사이트’로 지정됐다.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와 같은 역사 발굴 프로젝트와 더불어 외교, 건강, 환경, 역사,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복 70주년 항일무명열사를 찾아서'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 배포되며 아이틴 뉴스 홈페이지(www.ite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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