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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英기업 상대로 손배 소송”

입력 : 2015-09-01 23:20:06 수정 : 2015-09-01 2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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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제품을 제조한 영국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1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사망자 6명과 현재 치료 중인 환자 5명 등 총 11명의 이름으로 영국 기업 레킷벤키저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영국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킷벤키저는 2001년 ‘옥시싹싹’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한국 기업을 인수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530명 중 403명(76%)이 이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아내를 잃고 소송에 참여한 이예도씨는 “떠난 아내에 대해 가족으로서 책임질 방법은 가해 기업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은 크리시넨두 무커지 영국 법정변호사는 “레킷벤키저가 해당 자회사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 관리 책임을 온전히 지고 있음에도 10년 넘게 위험성을 방치했다”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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