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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朴대통령, 민비 비유’ 기사 삭제 거부

입력 : 2015-09-01 22:38:51 수정 : 2015-09-01 21: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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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내용 터무니없어” 항의
산케이 “표현의 자유” 이유들어
정부가 1일 박근혜 대통령을 민비(閔妃·명성황후의 격하 표현)에 비유한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에 해당 기사 삭제를 요구했으나 산케이 측이 거부했다.

정부는 이날 주일(駐日) 한국 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산케이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며 기사 삭제 및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산케이 측은 이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표현의 자유 등을 들어 기사 삭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산케이 기사에 대해 “역사 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 인사와 이와 관계되는 언론사의 터무니없는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은 전날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고정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9·3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사대(事大)주의 행보로 비판했다. 특히 “이씨 조선(조선시대의 격하 표현)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며 박 대통령을 민비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청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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