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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노동개혁 안하면 모두가 자멸”

입력 : 2015-09-01 18:58:32 수정 : 2015-09-01 17: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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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노동계 조금씩 고통분담
노사정 대화 결실 꼭 이뤄야”
각료 등과 쌀가공식품 시식도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참석자와 함께 티타임을 갖고 쌀로 만든 빵 등 쌀 가공식품을 시식하며 얘기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영계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고 과감하게 청년고용에 나서야 하며 노동계도 10%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기득권에 매달리지 말고 더욱 열악한 현실에 있는 90% 대다수 근로자와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눈물 어린 호소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를 거론하며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한 뒤 “부디 가정과 개인, 나라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 나라의 백년대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동개혁은 노사 고통분담 없이 이뤄질 수 없는 과제이므로 모든 국민이 노사정 대화를 지켜보며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노동개혁을 이뤄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것이다. 노동개혁 완수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결과를 평가하며 “어렵게 이뤄낸 이번 합의를 잘 지켜 나간다면 분단 70년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와 함께 쌀로 만든 빵 등 쌀 가공식품을 시식하며 티타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빵에 든 글루텐 때문에 소화가 안 되는 사람들이 이것(쌀빵)을 찾을 수 있다”며 “이런 식으로 창조마인드가 잘 작동해야 돌아간다”고 말했다. “국정운영에서도 국익에 좋은 효과를 내면서도, 갈등을 잘 해소해볼까 (생각)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머리를 쓰면 된다”고도 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이 “대통령님, 마치 홈쇼핑 호스트 같으시다”라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쌀빵을) 앞에 두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홈쇼핑 호스트가 됐다”고 답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각각 “5분 내로 동이 나야 되는데…”, “‘대통령 빵’이라고 하면 잘 팔릴 듯”이라고 거들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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