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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은퇴 앞둔 가장들 투자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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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9-01 20:54:55 수정 : 2015-09-01 16: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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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적으면서 안정적 수익
양로보험·ABCP 관심을
내년에 은퇴를 앞두고 있는 김태호(59)씨는 자녀 2명과 부인,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성공한 전문경영인이다. 평소 예금 이외의 투자는 해본 적이 없지만, 예금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고 나니 금융소득종합과세까지 생각하면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라서 고민이 깊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까지 부어온 적금 이외에 월납금의 일부를 양로보험으로 불입할 것을 제안한다. 경로우대 상품 같은 이름과 달리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한 전 연령층 대상 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저보증이율이 2.75∼2.85%(8월 말 기준, 보험사에 따라 공시이율은 상이함)이고 비과세상품이라는 것이다. 매월 금리가 변동되지만 최저보증이율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또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고 만기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납입금액의 2배까지 추가 납입을 할 수 있어 목돈 모을 때 유용하다.

권지현 IBK기업은행 WM사업부 전임연구원
김씨의 경우 부양가족이 많은 만큼 비과세 한도 내에서 증여를 활용해 명의를 분산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증여공제액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 것을 감안해 부양비를 일시에 증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홀어머니와 2명의 성인 자녀에게 각 5000만원, 부인 명의로 6억원을 증여해 명의를 분산할 수 있다.

리스크가 작으면서 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유동화기업어음(ABCP)도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 ABCP는 유가증권 대출채권 및 기타 금전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으로, 일반적으로 신용보강을 통해 기업의 신용등급보다 높게 발행하기 때문에 일반기업어음보다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신용보강(신용공여)이란 기 발행된 유동화 증권의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경우 신용공여를 제공한 금융회사가 유동화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주는 대출약정이다. 대부분 일반 시중금리보다 고금리여서 금리만 보고 결정하기 쉬운데, 반드시 유동화기업어음의 자체 신용등급이 A2 등급 이상인지, 신용보강은 안정적인 금융회사와 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제한된 위험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도 추천할 만하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기초자산을 지수로 두는 지수형 상품을 추천한다. 다만 요즘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지수가 급등락할 때는 잠시 숨을 고르고 안정된 후 투자에 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권지현 IBK기업은행 WM사업부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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