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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면홍조로 ‘홍당무’ 스트레스 받는다면?

입력 : 2015-09-01 15:26:12 수정 : 2015-09-01 15: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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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정 모씨(서면 21세, 남)는 자꾸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고민이 많다. 특히 발표 과제가 있을 때면 주체할 수 없이 얼굴이 빨개져 친구들에게 홍당무라는 놀림도 받곤 해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정 씨는 “한번 얼굴이 빨개지면 쉽게 가라앉지도 않아 고통스럽다”며 “놀림을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져 부끄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면홍조는 누구에게나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빈도가 잦고 홍조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로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거나 자신감이 떨어져 태도가 위축되는 등 정신적인 문제로 연관되기도 하는 질환이다.

잦은 자외선 노출 등으로 얼굴 피부에 질환이 있거나 사춘기, 혹은 폐경기 여성에게서 가장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 안면홍조는 얼굴이나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폐경기 여성 중에는 약 2/3 이상이 안면홍조를 경험하게 되는 등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안면의 혈관이 팽창하면서 붉게 나타나는 안면 홍조는 만성으로 발생하게 되면 신경과민이나 불안, 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루에 5~10회에서 많게는 30회까지 나타나는 안면 홍조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안면홍조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체온을 선선하게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 등으로 순환을 개선하는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질환의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한 안면홍조는 호르몬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의 경우 2~3년 정도의 긴 치료기간과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개선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레이저를 통해 확장된 혈관을 축소시키거나 파괴하는 시술을 통해 안면홍조를 개선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만성으로 발생하는 안면홍조의 경우 이미 안면의 혈관이 수축 기능을 잃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이므로 오랜 기간 안면홍조로 고민해 온 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시술 방법이다. 한번 수축 기능을 잃은 혈관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의 레이저 치료에는 혈관을 터뜨리지 않고 병변만 잡아 치료하는 콰트로스타 프로옐로우 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꼽힌다. 국내에 장비가 많지 않지만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안면홍조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뿐 아니라 시술 후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의 복귀 역시 시술 즉시 가능해 안면홍조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시술이다.

안면홍조 레이저 시술의 경우 정밀한 검진을 통해 확장된 혈관을 선택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만큼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며 “안면홍조를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여러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블레스피부과 최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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