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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입양아출신 억만장자의 딸 페굴라, 1회전 통과

입력 : 2015-09-01 16:29:20 수정 : 2015-09-01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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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성공,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 공동구단주에 오른 킴 페굴라의 딸 제시카 페굴라(260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30만 달러) 본선에서 첫승을 따냈다.

페굴라는 8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반 위트반크(55위·벨기에)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2년 전 무릎 부상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던 페굴라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예선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3연승으로 본선에 올랐고 본선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페굴라가 관심을 끈 것은 이번 대회 성적뿐 아니라 집안의 재력과 한국인의 피가 섞인 어머니의 사연 때문이기도 했다.

아기 때 서울의 길가에 버려졌던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5살이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고 대학시절 블룸버그가 선정한 미국 302번째 부자 테리 페굴라를 만나 결혼했다. 테리 페굴라의 자산은 48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페굴라 부부는 최근 천연가스 회사를 매각하고 버팔로 빌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팔로 세이버스를 매입, 스포츠분야에 진출했다.

페굴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성취가 자랑스럽지만 우리 가족과 별개로 내 스스로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점에서 테니스를 할 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페굴라는 아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를 꺾고 올라온 도미니카 시불코바(50위·슬로바키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이밖에 페굴라는 버팔로 빌스의 렉스 라이언 감독과 탁구시합을 갖기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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