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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빙하 회의’ 사상 첫 개막

입력 : 2015-08-31 18:51:55 수정 : 2015-08-31 23: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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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위기 공동 대처^韓·美 외교장관 회담도 열려 지구 온난화로 위기에 놓인 북극 문제를 논의하는 ‘빙하 회의’가 사상 처음으로 개막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의가 열리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방문해 환경문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전 세계 20개국 장관급 각료가 참석하는 북극 고위급 다자회의가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세계 주요국들이 북극과 관련한 환경위기와 자원개발 문제를 처음으로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북극 빙하가 녹아 내리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가운데 각국은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자원을 개발하는 경쟁에 나서고 있다.

북극의 알래스카는 미국의 주로 편입된 1959년 이후 3조5000억t의 빙하가 녹았으며 이는 올림픽 경기 규격의 수영장 10억개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연평균 기온도 1959년보다 섭씨 1.83도(화씨 3.3도) 높아졌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도하는 이번 회의에는 북극 이사회 소속 8개국과 한국을 포함한 정식 옵서버 12개국의 외교장관이나 장관급 고위인사가 참석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윤병세 외교장관도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는 기후변화에 있어서 북극의 고유한 역할과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계획, 북극해·환경보호·지역사회 지원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31일 오후 알래스카를 직접 찾는다.

한편 윤 장관은 다자 회의와 별도로 케리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지뢰·포격도발과 그에 따른 남북한 합의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공조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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