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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평가 D받은 강원대, '불복' 선언…지방대 홀대

입력 : 2015-08-31 15:11:36 수정 : 2015-08-31 15: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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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D등급)을 받은 강원대 거점 국립대학인 강원대가 31일 '불복'을 선언했다.

이날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하면서 총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로 나눴다.

4년제 대학 중 32개교가 D등급 또는 E등급을, 전문대 34개교가 D등급 또는 E등급으로 평가받았다.

E등급은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차단되며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기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은 기존 재정지원 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사업이 제한된다.

거점국립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하위그룹에 지정된 강원대는 지난 24일 교육부가 각 대학에 개별통보한 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와 함께 행정소송 불사를 다짐하고 있다.

강원대 신승호 총장은 지난 28일 교무회의를 열어 평가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과 동시에 구조개혁평가에 항의하는 뜻으로 전격 사퇴했다.

앞서 신 총장은 지난 27일 "1단계 정성평가 시 현장방문이 생략되는 등 교육부의 평가절차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아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주요 거점국립대인 부산대와 경북대도 각각 B와 C등급을 받아 지방대 홀대라는 반발도 있다. 

낮은 평가를 받은 대학들은 1년마다 해오던 평가가 2015년부터 3년 단위로 하게 돼 '부실대학' 꼬리표를 3년 이상 달고 있어야 한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교육여건 및 학생지원 등 교육 전반에 걸친 평가를 통해 지방대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숨은 노력이 비교적 공정하게 평가됐다"고 했다.

상위그룹 A∼C등급을 받은 대학 중에서 지방대 비율은 4년제 일반대가 63.5%, 전문대가 72.4%로 절대 낮지 않다는 점도 내세웠다.

평가에 참여한 대학 중 지방대 비율은 일반대가 63.8%, 전문대가 68.1%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이번 구조개혁평가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정량지표에 근거한 정성평가를 부분적으로 반영해 숫자의 의미까지 들여다봤다"며 "그동안 정량평가로 좋은 점수를 받아온 대학들은 이번엔 불리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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