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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필승' 정종섭 행자부 장관 "송구···"

입력 : 2015-08-28 18:41:37 수정 : 2015-08-28 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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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의도 없어… 덕담일 뿐" 해명
野 "사과로 안돼" 탄핵발의 공식화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정 장관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행자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술을 잘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런 건배사 제의를 받고 익숙하지 않아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했다”며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선 총선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며 사퇴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행정자치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필승’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연합은 그러나 “사과로 끝날 일이 결코 아니다”며 정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공식화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열린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정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문재인 대표는 “선거 주무장관이 여당과 총선 필승을 외친 것은 당당히 직을 내려놓고 처벌받을 일”이라며 “(정 장관이) 스스로 직을 안 내려놓으면 탄핵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성수 대변인은 정 장관의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내고 “자신은 아무 의도 없이 한 말이라지만 그 말 한마디로 정 장관은 선거 사무를 관장하는 행자부의 장으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영·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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