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쯤 부산진구에 있는 모 백화점 의류행사매장에서 80만원 상당의 옷 7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서 “이전에도 옷을 훔쳤다. 도벽을 끊게 해달라”고 실토했다.
여성이 장롱에 숨겨온 의류. 사진 = 부산 중부경찰서 |
박씨가 지난 3년간 200여차례에 걸쳐 이 백화점에서 훔친 의류였다.
박씨는 남성, 여성 옷을 가리지 않고 시가 4000만원 상당의 옷을 닥치는 대로 훔쳤지만 남편과 딸조차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남편의 사업실패 등으로 우울증이 심해져 기분전환을 위해 백화점에 쇼핑 가서 한번 훔친 이후 자꾸 옷을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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