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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美 연준 탓"

입력 : 2015-08-28 19:33:42 수정 : 2016-06-29 1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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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유동 금융은행연구소장 주장
"美금리 인상 움직임에 시장 요동
위안화 절하, 주식 사태와 무관"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금융은행연구소의 야오유동 소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회견에서 “미국 연준은 취약한 신흥 시장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금리인상 시점을 늦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통화 당국이 위안화 절하 조치를 취한 것은 글로벌 주식 시장 동요 사태와 전혀 관련이 없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탓”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자국 정책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실 중국은 경제정책 실패 지적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공산당이 지난 수십년간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삶의 질을 개선해 온 점을 내세워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의 정책 결정권자들은 연준 조치가 세계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향후 연준 조치는 미국 경제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스터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은 “현재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 아직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 중국이 최근 위안화 절하 조치로 홍역을 치른 탓에 환율 운영제도 개선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인위적인 위안화 절하가 변동환율제로 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중국이 예상한 것보다 글로벌 금융계가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중국 정부 당국이 제도 개선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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