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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공연으로 히트친 세종문화회관, 이번엔 판소리다

입력 : 2015-08-28 16:47:43 수정 : 2015-08-28 16: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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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실내악 이어 초심자 위한 판소리 낮 공연 시도
한낮의 오페라, 클래식 공연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한 세종문화회관이 내달부터 여기에 판소리를 추가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내달 24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세종체임버홀에서 판소리에서 가장 재미있는 핵심 장면을 일컫는 '눈대목' 공연 '오천(午天)의 판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오천'은 한낮을 의미하는 말로, 관객들이 판소리를 쉽게 접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려고 기획된 공연이다.

오전 11시부터 낮 12시10분까지 70분간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홍보가 등의 눈대목, 즉 하이라이트를 국내 최고 명창들이 들려준다.

관객들의 이해가 쉽도록 전통 판소리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창극 형태로 극적인 요소를 더한다.

황준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해설도 한다.

먼저 내달 24일에는 윤중강 연출과 김태희 명창이 전통 판소리와 연극을 결합한 '심청의 재구성'을 보여주고, 10월 22일에는 보성소리를 4대째 이어온 정회석 명창이 '보성소리 수궁가'를 부른다.

11월 19일은 한승석 명창이 구성과 소리를 맡아 판소리와 입체창, 창극을 넘나드는 '사랑, 춘향'을 보여주고, 12월 17일에는 채수정, 전인삼 명창이 흥보와 놀보가 박타는 대목을 흥겨운 창극으로 공연한다.

관람료는 2만원. 문의 ☎ 02-399-1000. 



세종문화회관이 2013년 '오페라 마티네'를 시작으로 올해 4월 '앙상블 마티네', 내달 '오천의 판소리'까지 영역을 확대한 '마티네', 즉 낮 공연 시리즈는 수준 높은 공연과 쉬운 해설로 안착한 스테디셀러다.

매달 한차례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저녁시간 공연을 보기 어려운 주부, 노인, 학생단체 등과 순수공연예술 초심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서울시오페라단 이건용 단장의 해설로 오페라 걸작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오페라 마티네'의 경우 6∼8월 90%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할만큼 반응이 좋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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