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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19초55로 200m 4연패···게이틀린 제쳐

입력 : 2015-08-28 07:18:00 수정 : 2015-08-28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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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대회 첫 2관왕, 세계육상선수권 개인 통산 금메달 10개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4연패를 달성한 우사인 볼트.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을 제치고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4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27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19초5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게이틀린은 19초74로 2위에 그쳤다.

100m 지점까지는 게이틀린과 나란히 달렸던 볼트는 곡선 주로에 접어들면서 속도를 높였고, 점점 게이틀린과의 격차를 벌렸다.

결승선을 앞두고는 우승을 확신하며 두 팔을 들었다.

지난 23일 남자 100m에서 9초79로, 9초80을 기록한 게이틀린을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한 볼트는 200m에서도 게이틀린을 따돌려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2009년 베를린대회부터 시작한 200m 제패 행진은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2015년 베이징까지 이어졌다.

200m 4연패에 성공하면서 볼트의 세계육상선수권 개인 통산 금메달은 총 10개로 늘었다. 그는 100m에서 3개, 400m 계주에서 3개의 금메달을 땄다.

역시 볼트는 메이저대회에서 강했다.

볼트는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 올 시즌 200m에 단 한 차례 출전했고 20초13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19초19)과 격차가 컸다.

게이틀린은 6월 전미육상선수권대회 200m 결승에서 19초57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집계한 남자 200m 최고 기록이다.

게이틀린은 당시 준결승전에서도 19초68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째 기록이었다.

준결승전에서도 볼트는 19초95, 게이틀린은 19초87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볼트가 앞섰다.

볼트는 19초55로 게이틀린이 보유했던 2015시즌 최고 기록(19초57)마저 넘어섰다.

볼트에 도전했던 게이틀린은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게이틀린은 100m, 200m를 석권했던 2005년 헬싱키의 영광을 10년 만에 재현하고자 애썼지만, 볼트의 벽은 너무 높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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