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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전투력·대잠 능력 강화 어떻게

입력 : 2015-08-27 18:47:06 수정 : 2015-08-27 23: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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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대 침투전력' 대비 접경지역 감시전력 대폭 강화 북한군이 서부전선 포격 도발 이후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보여준 3대 침투전력(잠수함, 공기부양정, 특수부대 요원)에 대비해 정부가 2016년도 예산안에 접경지역 전투력과 대잠(對潛) 전력 강화 예산을 대폭 반영하기로 했다.

K-9자주포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기획재정부에서 DMZ(비무장지대) 대비 전력과 대잠 전력 등에 대한 사업에 대해 (예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DMZ 대비 전력과 대잠 전력들이 실질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16년도 국방부 예산안에는 DMZ 내 경계자산 사업과 대북 전력 탐지자산 사업 등이 대폭 반영될 예정이다. DMZ 내 감시자산 및 경계자산 사업은 ‘열영상 무인감시(CC)TV 설치’, ‘기동형 열상감시장비(TOD) 설치’, ‘주둔지 철책·울타리 등 보강’ 등이다.

정부가 DMZ 및 대잠 전력 강화에 나선 데는 이번 북한의 도발로 드러난 북한군의 3대 침투전력 위협에 대한 대비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20일 포격 도발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 핵심 3대 침투전력을 모두 전개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다.

광개토대왕급(KDX-1) 구축함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정) 가운데 70%가량인 50여척을 수중작전에 투입했고 평안북도 철산군 모 기지에 있던 공기부양정도 서해 남포 해상까지 전진배치시켰다.

또한 일부 정예 특수부대요원은 대북 확성기 방송 타격 등을 위해 전방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전방 지역에서 활동하는 북한군 탐지용 기동형 TOD 설치 사업과 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열영상 CCTV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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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지난 2005년부터 최전방 GP(전방소초)에 CCTV를 설치했으나 주간 감시용이어서 야간 감시에는 한계가 있었다. GP 내 야간 감시장비로 TOD와 야간투시경이 있지만 수풀이나 잡목 등에 의해 지형적 요인이나 비·안개 등 기후의 영향으로 감시 사각지대가 생길 가능성이 있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열영상 CCTV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북한의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한 대잠 초계기 도입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현재 해군은 P-3C 8대와 이를 개량한 P-3CK 8대 등 16대의 대잠 초계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동·서·남해에 분산 배치돼 집중도가 떨어지고 유사시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전력을 대비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북한은 로미오급(1800t), 상어급(325t), 연어급(130t) 등 잠수함(정) 77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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