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 여친 집 다락방에 몰래 거주…'네가 뭐 하는지 다 알아'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5-08-26 15:02:17 수정 : 2015-08-26 15:29: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 여자친구 집 다락방에서 숨어 지내온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최근 실형을 선고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알렉산더 쿠퍼(27)와 마리 라이트(28·여)는 약 5개월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결별 직후 라이트는 동거 중이던 그에게 집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쿠퍼는 라이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라이트 몰래 다락방에서 숨어 지냈다. 그는 라이트가 집을 비운 사이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하기까지 했다.

쿠퍼의 범행은 피자 조각이나 담배 등이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라이트와 룸메이트의 집조사로 발각됐다. 두 사람은 다락방 손잡이에 낯선 이의 손자국이 묻은 것을 알고는 안에 들어가 작은 침대를 발견했다.

자신이 있는 것을 모르리라 생각했던 쿠퍼는 마음 편히 라이트의 다락방에 숨어들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그에게 절도와 주거침입 등의 혐의를 적용했으며, 쿠퍼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라이트는 “쿠퍼가 우리 집에 숨어 살다니 공포영화 같다”며 “그의 잠입 사실을 알고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출근하길 기다린 쿠퍼는 집이 빈 사이 여기저기 돌아다녔을 것”이라며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다락에 숨었을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영국 셰필드 형사 법원은 지난달 17일 열린 재판에서 쿠퍼에게 징역 1년4월을 선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