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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 도중 DMZ서 지뢰 폭발…1명 부상

입력 : 2015-08-26 13:08:49 수정 : 2015-08-26 1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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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4 대인지뢰.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중이던 23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폭발 사고가 발생해 부사관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지난 23일 오전 11시46분 경기도 연천군의 육군 모 부대 소속 A 하사가 DMZ 남측 지역에서 지뢰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 하사는 북한군의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한 DMZ 내 추진철책 북쪽 지역에서 동료들과 함께 수색작전을 하던 중 지뢰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시점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난항을 겪으면서 휴전선 지역의 남북 군사적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른 때였다.

A 하사는 보호장구인 덧신을 신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다치지 않았고, 왼쪽 발뒤꿈치에 골절상을 입었다.

A 하사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개월 정도 지나면 완치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폭발한 지뢰는 아군의 M-14 대인지뢰인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현장 인근에서 플라스틱 파편 조각 등이 발견됐고, 수색팀원 진술과 부상자의 상처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M-14는 폭발 압력으로 다리 아래 부분에 치명상을 입히는 대인지뢰로 일명 ‘발목 지뢰’로도 불린다. 크기가 작고 구조가 단순해 매설하기 쉽다. 군은 M-14보다 더 강한 위력을 가진 M-16A1 대인지뢰를 DMZ 일대에 매설해 지뢰지대를 만들어 놓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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