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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 슈틸리케호 유럽파 맹활약 '컨디션 이상무'

입력 : 2015-08-26 10:09:12 수정 : 2015-08-26 1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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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석현준 득점포…기성용 '부상 회복'
크레스털 팰리스의 이청용.
시즌 초반 부진이 우려됐던 슈틸리케호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마치 대표팀 명단 발표를 기다렸다는 듯 경쾌한 골소식을 잇달아 전해오면서 내달 예정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5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는 석현준(비토리아FC)을 필두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연이어 득점 소식을 알린 가운데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스완지시티)까지 부상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미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슈루즈버리(3부리그)와의 2015-2016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팀이 2-1로 앞서던 연장 전반 7분 쐐기골을 꽂으면서 팀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선발로 나서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모두 소화한 이청용은 크리스털팰리스 이적 이후 데뷔골까지 맛보면서 최고의 몸상태를 과시했다.

비록 상대가 3부리그 팀이었지만 이청용의 골 소식이 더 반가운 것은 '부상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점이다.

볼턴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청용은 2011-2012 시즌 개막 직전 정강이뼈를 골절 당하면서 사실상 한 시즌을 쉬는 통에 슬럼프에 빠졌다.

이청용은 힘겹게 재활에 성공했지만 팀이 하위리그로 강등되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지난 2월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때 정강이뼈에 실금이 생겨 또 한 번 위기를 맞은 이청용은 재활에 집중한 뒤 지난 4월 헐시티를 상대로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러냈다.

이청용은 지난 6월 슈틸리케호의 동남아 원정에 참가해 '부상 악령'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고, 9월 3일(라오스)과 8일(레바논)에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슈틸리케호에 다시 승선했다.

이런 가운데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결장했고, 2라운드에서는 후반 3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컨디션 난조의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은 전형적인 측면 공격자원으로 밀집수비가 예상되는 월드컵 2차 예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이청용을 명단에 포함했다.

이청용은 대표팀 명단 발표 이틀 만에 득점포를 가동, 주변의 우려를 불식했다.

이에 앞서 슈틸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아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따낸 석현준은 지난 25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에서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를 상대로 혼자서 2골을 쏟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석현준은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달성하며 물오른 발끝 감각을 과시했다.

말 그대로 '슈틸리케 감독이 찍으면 골이 터진다'라는 속설이 그대로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더불어 대표팀의 '중원 핵심'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것도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기성용은 이날 영국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요크시티(4부리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8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9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 결장한 기성용은 캐피털원컵에 선발로 복귀해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증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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