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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성추행·폭행·마약 논란… 까보면 또 '그 사람'

입력 : 2015-08-20 14:45:25 수정 : 2015-08-21 13: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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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공포 영화보다 오싹한 단어다. 바람잘 날 없는 연예계, 최근 5일은 유난히 남자 연예인들의 잦은 사건 사고로 간담이 서늘했던 시간이었다. 지난 15일 개그맨 조원석의 성추행 논란을 시작으로 19일 ‘PD 폭행’ 최민수까지.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대중을 놀라게 한 사건 사고는 연일 터져나왔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은 연예인들은 과거 비슷한 실수로 곤혹을 치렀던 이들이라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죄민수’ 조원석, 클럽서 20대女 성추행 혐의…“강제추행 VS 맞고소”


첫 시작은 개그맨 조원석이다. 배우 최민수를 패러디한 캐릭터 ‘죄민수’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조원석이 클럽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여성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강제추행) 등으로 조원석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서 A씨를 강제로 끌어안고 A씨의 무릎에 자신의 신체 일부를 갖다댄 혐의(강제추행)다. 또 A씨의 일행 B씨가 이를 말리기 위해 A씨를 데리고 클럽 밖으로 나가자 이들을 따라나와 B씨를 밀어 넘어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조원석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직접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며 “현장 CCTV를 확보했으며, 변호사와 논의 후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석의 현명한 대처가 시급한 시점이다. 앞서 그는 2010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번 성추행 혐의를 벗지 못한다면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대중에게 ‘쓰리아웃’을 당할 위기다.
 
▲‘대리기사 폭행’ 정운택 이어 ‘PD 폭행’ 최민수…마침표는 ‘아직’


무엇이 이들을 그토록 화나게 했나? 배우 정운택과 최민수가 폭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정운택은 대리기사 폭행으로 입건된 가운데 대리기사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정운택의 폭행 현장 동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정운택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면서 대리기사로 보이는 이에게 “차렷”이라는 말과 함께 그의 옷을 잡아당겼다. 이어 그는 현장에 있던 이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대리기사와 승합차에 탑승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운택이 음주 후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경찰은 정운택의 직접적인 폭행은 발견하지 못해 상해 혐의가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죄를 낮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운택 측은 “죗값은 달게 받겠다”며 “그러나 대리기사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 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 대리기사는 “(합의금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설명하며 엇갈진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민수도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19일 경기도 장흥에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인 ‘나를 돌아봐’ 촬영을 하던 중 담당 PD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 장소 섭외 등의 문제에 불만을 갖고 욕설을 내뱉은 최민수를 PD가 지적하자, 갑자기 달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수의 폭행으로 PD는 병원에서 턱 부상 등으로 치과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그러나 경찰에 고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PD는 언론을 통해 “몸도 그렇지만 스태프들 앞에서 출연자에게 맞았다는 게 가슴 아프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위해 오늘 내로 최민수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 받아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마약 매수에 투약까지 “왜 또…”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김성민이 추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형사1단독)에서 김성민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성민의 필로폰 추가 매수 및 투약 혐의와의 연관성을 심리했다. 김성민 측은 마약 추가 매수는 자백했지만, 추가 투약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성민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7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김성민은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집행유예기간 중 동종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사실 ‘쓰리아웃’의 위기는 조원석뿐만이 아니었다. 정운택은 2008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바 있고, 2013년에는 운전 중 행인과 시비가 붙었다가 운전면허가 취소인 상태로 운전을 한 사실이 들통나 불구속 입건됐다. 최민수 역시 2008넌 4월 70대 노인을 폭행하고 자동차 보닛 위에 태운 채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판명돼 억울함이 벗겨졌지만 ‘폭행 논란’ 이후 자숙의 의미로 2년간 연예계를 떠나있었다. 김성민도 마찬가지. 지난 2011년에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논란의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는 네 사람을 향한 대중의 눈길이 매섭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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