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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맞은 남친, 꼭 잡은 여친손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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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09 10:00:00 수정 : 2015-08-09 1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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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에 맞은 미국의 한 10대 남성이 꼭 잡은 여자친구 손 덕분에 감전사를 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두 사람은 “이것이 바로 짜릿한 사랑”이라며 당시 상황을 곱씹었다. 이성친구의 손을 잘 잡고 다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듯하다.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클레어몬트의 한 길을 걷던 다이란 콜리스가 번개에 맞았다. 머리를 강타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느낌’은 자신의 손을 타고 바닥으로 흘러나갔다.

다이란이 죽지 않은 것은 여자친구 렉시 바르가의 손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머리를 타고 들어온 전류가 렉시의 손과 발을 거쳐 지면에 흡수됐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뭔가 강하게 나를 미는 느낌이었어요. 쟁반 같은 금속물체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죠.” 다이란은 번개에 맞았을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렉시는 “번개에 맞은 상황은 우리에게 매우 끔찍했어요”라며 “순간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옆을 지나가던 사람에게 번개가 자신들을 덮친 것을 보았는지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학 전문가는 두 사람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서로 손을 잡고 있었던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손으로 서로가 연결돼 전류가 땅으로 빠져나갔다”며 “통상 길을 걷다 번개에 맞을 확률은 약 100만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여유를 되찾은 것일까? 다이란과 렉시는 자신들의 사랑을 “전기처럼 짜릿하다”며 웃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CBS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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