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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모범생’ 독일인의 반전 ‘아우토반’

입력 : 2015-08-07 21:13:58 수정 : 2015-08-07 2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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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이완 지음/생각비행/1만8500원
스케치북 다이어리의 할로 아우토반/스케치북 이완 지음/생각비행/1만8500원


시속 200㎞로 아우토반을 달릴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달려보지 못한 속도다. 아우토반을 달리다 보니 우리와 다른 독일 교통문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저자는 독일의 자동차와 교통문화를 체험하면서 느낀 점을 책에 소개한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쏟아지는 자동차 관련 정보들은 저자에게 재미와 고민을 동시에 안겨준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을까. 저자는 “이 책을 재미 삼아 읽어보면 일상처럼 벌어지는 우리의 교통사고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이 가장 발달한 독일의 자동차문화는 남다르다. 저자는 “아우토반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만나는 독일 운전자들은 그야말로 운전 모범생”이라고 치켜세운다. 그러나 아우토반에 들어서면 자유를 만끽한다. 맘껏 달리기 때문이다. 기본과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독일인의 진짜 얼굴은 무한속도를 즐기는 아우토반에 잘 나타나 있다.

저자는 “독일 자동차의 발전에는 역설적으로 히틀러가 차지하는 몫이 크다”면서 “히틀러시대에 만든 국민차 프로젝트나 아우토반 건설, 자동차 경주를 통한 기술 향상 등은 독일 발전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했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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