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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분단 70년 아픔과 상처 치유되길 바란다"며 방북길 올라

입력 : 2015-08-05 10:07:37 수정 : 2015-08-05 1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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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세기편으로 3박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사진)는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15 정신으로 화해하고 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여사를 모시고 방북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사님의 방문이 여사님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대화와 왕래, 교류협력의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다"며 이같이 이 여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여사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평양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김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은 방문 때 '이번 저의 평양 방문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대화와 만남이 이어지는 길이 되어야 된다'고 말했다"며 "이 여사도 같은 마음으로 (이번에) 평양을 간다"고 했다.

이어 "방문을 위해 많은 배려와 허락을 해주신 박근혜 대통령과 초청해주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이 성원해주신 국민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이 여사의 방북 때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에 통일부와의 직통전화와 팩스가 북측 협력으로 개설된다"며 "정기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급한 연락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여사는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방북단에는 수행단장인 김 전 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 규모이다.

이 여사는 오는 8일 김포공항에서 방북결과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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