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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장을 먹었다!"…친할머니 죽인 필리핀 남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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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05 10:27:30 수정 : 2015-08-05 13: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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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10대 남학생이 친할머니를 죽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학생은 자신이 할머니의 심장을 먹었다며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 인터넷 매체 래플러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카반카란 시의 한 주택에서 루벤 잘만(19)이 친할머니 올리비아 잘만(85)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는 집에서 비명이 들린다는 이웃주민의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숨진 올리비아의 가슴이 절개됐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그의 심장도 사라졌다. 누군가 올리비아의 심장을 꺼내기라도 한듯했다.

루벤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서 “내가 할머니의 심장을 먹었다”며 “죽은 할머니는 마녀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은 한술 더 떠 범행동기를 묻는 경찰에게 “내가 먹고 싶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경찰은 일단 루벤의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마약 투약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루벤은 보통 사람들이 말하듯 질문에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필리핀 래플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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