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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열사' 김부선이 결국 옳았다

입력 : 2015-08-05 09:49:35 수정 : 2015-08-05 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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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비리 의혹을 폭로해 '난방열사'라는 별명이 붙은 배우 김부선이 3년여를 끌어온 투쟁에서 승리했다. 

성동구청은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옥수동의 H아파트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사 용역 분야와 장기수선계획·회계분야, 그리고 전기료 및 난방비 부과 등에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김부선 역시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딱 3년째입니다. 3일이면 해결될 줄 알았어요. 관리비리, 난방비리 말입니다. 성동구청에 수차례 방문하고 주민들 서명 수차례 받아 성동 구청장님께 전해드린 결과, 드디어 우리 아파트 관리 실태 1차 조사 끝났습니다. 예상대로 의혹투성이 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불의와 타협하지 말라고, 부정부패 잡아내라고 잘 싸우라고 지지 성금까지 보내주신 벗님들 고맙습니다. 당신들 격려와 지지로 해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여 난방비리 진실공방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H아파트의 난방비리는 지난해 10월 김부선이 이웃 주민과 폭행시비가 붙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 김부선은 일부 주민의 난방비가 '0원'인 점에 의문을 품고, 아파트의 난방비 부과가 공정하지 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기자회견, 방송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난방열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성동구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해당 아파트에서 60여 가구를 조사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난방기 열량계 고장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난방비를 제대로 부과하지 않은 혐의로 관리소장 등 3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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