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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케이팝 페스티벌' 대성황…"음악으로 한마음"

입력 : 2015-08-05 00:01:14 수정 : 2015-08-05 0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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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넘는 관객 모여…싸이·인피니트·유키스 등 한류스타 총출동
음악에 대한 열정은 푹푹 찌는 찜통더위도 이겨냈다.

4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2015 서머 케이팝 페스티벌(Summer K-POP Festival)'이 열렸다. 이 행사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안전한 한국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침체된 방한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개최됐다.

주최 측은 주요 연예기획사와 협의를 통해 한류스타들을 대거 참여시켰고, 외국인들 참여에 주안점을 뒀다. 외국인 전용석을 3000석 마련했으며, 좌석 없이 앉아서 관람하는 피크닉존을 포함하면 총 5000명 가량 외국인 수용이 가능한 규모다.

관광공사 측은 이번 공연에 외국인 5000명, 내국인 5000명 총 약 1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광장 일대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관광공사 사이트를 통해 무료 관람권을 내려받은 외국인부터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친구·가족 단위의 내국인, 우연히 찾은 퇴근길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최 측인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관련 안내 책자를 배포했으며, 방한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요 관광업체들은 현장에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롯데월드, 드럼페스티벌, 서울시티투어버스, 에버랜드리조트, 그래뱅뮤지엄, 정동극장 등은 홍보 부스를 마련해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에 삼삼오오 모여 공연 시작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옆 부스에서 진행된 관광객 대상 이벤트도 행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경품을 내걸고 초등학생들이 댄스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한류서포터즈단'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데도 한 몫했다. 한국 홍보를 위해 자원봉사 형태로 조직된 서포터즈단은 주한 외국인 40개국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콘서트 관람질서 유지, 행사장 분위기 조성,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해 새로운 문화 축제의 장을 만드는 데 힘썼다.

인기 한류스타들의 공연에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가수 싸이를 비롯해 그룹 인피니트, 유키스, 유승우, 크레용팝, 정준영밴드, 딕펑스, 박보람, 스텔라, 여자친구, 데이브레이크, 베스티, 러블리즈, 나인뮤지스, 워너비, 세븐틴, 엔플라잉, 주니엘, 히스토리, 언터쳐블, 소나무, 앤씨아, 매드타운, 강암, 포텐, 전설, 이루펀트, 소년공화국 등이 출연해 한 여름밤의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모두가 멋진 카리스마와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3년 만에 시청 광장을 다시 찾은 싸이의 공연이 압권이었다.

하얀 셔츠에 빨간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싸이는 '라이트 나우(Right Now)'를 시작으로 '젠틀맨'과 '강남스타일'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연방 '강남스타일'을 외치던 싸이는 관객들과 함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말춤'을 추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왕시(25·여) 씨는 "공연을 보기 위해 다른 관광 일정도 미루고 왔다"면서 "케이팝(K-Pop)은 세계 최고 중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편 정부는 이번 '2015 서머 케이팝 페스티벌'을 계기로 본격적인 '방한 붐' 조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내달 27~29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류 공연을 포함한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뮤지컬 공연과 에스엠타운의 3면 입체 영상관 홍보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 역량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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