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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性추문 송구"… 고개 숙인 與

입력 : 2015-08-04 19:03:04 수정 : 2015-08-04 20: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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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사흘 만에 사무총장 공식사과
野 제명 요구엔 “수사 지켜본 후”
경찰 “성폭행 무혐의”… 여진 예상
새누리당은 4일 성폭행 파문을 일으킨 심학봉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파문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왼쪽), 최민희(왼쪽 두 번째) 의원이 4일 국회 의안과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심 의원이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탈당서를 제출했다”며 “당에선 심 의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거듭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당 차원의 자정 노력을 해나갈 것이고, 어떤 해당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무성 대표도 “공직자로서 처신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고 품위를 잃는 일이 앞으로 벌어지지 않게 (되길 바란다)”며 “공직자 처신을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의 심 의원 제명 요구에는 반대했다. 경찰 수사결과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국회의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매매 혹은 성폭행을 한 것”이라며 “심 의원은 자진해서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심 의원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전해져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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