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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업체 中 컨소시엄 최종 선정

입력 : 2015-08-04 19:16:46 수정 : 2015-08-04 2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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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4중 유실방지책 마련
대금 851억 세차례 나눠 지급
2016년 7월까지 인양작업 완료
세월호 인양업체로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이번 달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해 내년 7월 전에 인양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양방식은 선체에 구멍을 뚫지 않고 부력재와 철재빔을 이용하며, 인양과정에서 미수습자 9명의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4중 방지책을 편다.

해양수산부는 4일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과 세월호 인양계약을 위한 협상을 마치고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업체로 약 1900건의 선박구조작업에 참여했다. 지난달에도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우리나라 업체인 오션씨엔아이와 지분을 7대3으로 나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협약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대금 851억원은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 대금지급 시점은 잔존유 제거 및 유실방지 작업 후, 세월호 선체인양 및 지정장소에 접안 후,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 후로 정했다.

인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수부 부상 등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해서는 주무관청의 ‘중대한 과실’을 제외하고는 상하이샐비지 측이 배상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방식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선체에 구멍을 뚫지 않는 상하이샐비지의 방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현재 상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잠수사와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해 조사한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해수부는 미수습자 9명의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모든 창문과 출입구를 안전망으로 폐쇄하고 선체 전면과 후면에 대형 그물망을 설치하며 리프팅빔 위에도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양작업을 하는 주변 바다에도 대형 그물망을 설치해 총 4중으로 유실을 막는다.

해수부는 “온전한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유실방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인양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목표를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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