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표정 등 지을 수 있어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은 상대의 목소리나 움직임을 인식하고 자율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세, 신장 166㎝ 여성으로 설정됐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또렷한 미인형의 특징을 컴퓨터로 합성해 만들어졌고 피부는 실리콘 재질이다. 목소리는 성우가 녹음한 것을 바탕으로 재합성해서 사용한다. 눈과 입 주변, 목 등 19곳을 공기의 압력으로 움직여 여러 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이 로봇은 말뿐 아니라 시선이나 몸의 움직임 등도 자연스러워 마치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로봇과의 차이점으로 꼽힌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이 로봇은 ‘어떤 타입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발음이 좋고 문법에 따라 말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연구팀은 이후 이 로봇이 더욱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한 번에 여러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는 “앞으로 접수나 상담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과 더 가까운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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