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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색깔에 부정탔다"…녹색 페인트칠한 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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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04 14:52:00 수정 : 2015-08-04 15: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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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어느 작은 마을. 이곳의 아주 특별한 절벽이 눈길을 끈다. 밝은 녹색 페인트로 뒤범벅된 절벽이 떡하니 서 있다. ‘풍수(風水)’를 중요시한 어느 남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충칭(重慶) 시 치장(綦江) 구에 사는 양씨는 지난 한 주 동안 절벽에 매달려 온종일 밝은 녹색 페인트를 칠했다.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5명도 그와 함께했다.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양씨는 “원래 절벽 색깔이 집안에 부정적인 기를 보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자연환경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 '풍수'를 고려한 것이다. 그는 멀리서 봤을 때, 절벽에 나무가 가득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페인트 작업을 결정했다.

양씨 등이 지난주 동안 페인트로 칠한 절벽 면적은 약 2000㎡다. 가장 높은 곳은 지면에서 900m나 된다. 위험할 수도 있지만, 풍수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감수한다는 것이 양씨의 생각이다.

양씨의 절벽 도색 소식을 접한 지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페인트 작업이 마무리되면 절벽은 아주 멋지게 보일 겁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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