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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3배 면적 초토화 가능한 '천무' 다연장로켓 배치

입력 : 2015-08-04 10:34:51 수정 : 2015-08-04 1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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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다연장로켓.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차기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육군 포병부대에 배치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4일 경남 창원에서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 장비인수 야전부대, 두산디에스티(주)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다연장로켓 실전 배치 행사를 개최했다.

전방군단 예하 포병여단에 배치하면서 내년에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해 서북도서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천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314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사거리는 기존 MLRS인 구룡(130mm 무유도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0여km에 이른다.

천무는 차량에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로 구성된다. 실시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사격통제장치가 있는 발사대는 239mm 유도탄과 227mm 무유도탄, 130mm 무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다.

227mm 무유도탄 1기에는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구룡보다 사거리를 2배 이상 늘려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의 피해 없이 도발 원점과 원거리 지원세력을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해 8월부터 과학적인 품질보증을 위해 발사대와 탄약운반차에 대해 6500km의 내구 주행 성능시험과 전자파 간섭시험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차동장치 도금 등 560여 건의 부품 개선과 2만여 건의 국방규격 개선을 거쳐 실전배치를 결정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차기다연장로켓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어 앞으로 방산분야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대화력전의 핵심 전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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