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가운데)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복도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남정탁 기자 |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저를 믿고 저를 뽑아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인 줄 알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보루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어서 여당의 고령·다선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면서 물갈이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대권 행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계산이 없다. 미래에 걸맞은 시각과 깊이를 갖췄을 때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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