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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주도권 잡아라… 뜨거운 8월 국회

입력 : 2015-08-02 19:34:06 수정 : 2015-08-03 00: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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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先경제법안 後증세 논의”
野 “포지티브 방식 이슈 주도”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다. 8월 국회에서는 국정원 해킹 의혹, 노동개혁 등 무게감 있는 현안 외에 경제활성화법 등 묵은 숙제도 적잖아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혈투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남은 6개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 태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일 한 TV 방송에서 “선 경제활성화, 후 증세 논의”라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회서 경제활성화법 처리 등 먼저 할 일을 해 경제를 활성화시켜 고용이 창출되고 내수가 진작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우리 임무다. 그리고 나서 증세를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법인세 인상에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소득세 인상에 대해선 “논의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급한 경제법안을 수개월째 국회에 묵혀둬 정책 타이밍을 잃게 해선 안 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종걸, 여성독립운동가 위한 축사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 기념사업의 하나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리는 ‘돌아온 이름들 여성독립운동가 266명’ 전시 행사 개막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해방 후 70년은 친일과 변절자를 위한 조국이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남은 경제활성화법에 대해선 “가짜 민생법안”이라며 협조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당은 대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정책 이슈를 2개 정도 개발해 입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사안을 발굴하고 입법화까지 추진하면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이슈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25, 26일 같은 날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개최한다. 정기국회와 국감에 대비한 전열 재정비 차원이다. 여당은 야당 공세에 끌려다니지 않으면서 생산성 있는 국감을 실시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야당은 해킹 의혹이 국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임위에 준비를 당부한 상태다.

한편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8월 국회 시작 직후인 9일부터 2박3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친박계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소속 의원 24명은 단합 도모 겸 역사 탐방차 러시아 동부 일대를 방문한다. 포럼 회장인 윤상현 의원과 정갑윤, 이병석 의원 등이 함께 한다. 포럼 소속 한 의원은 “8월에 국회가 없을 것으로 예상해 두 달 전부터 준비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계가 세력 재정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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